2021년 7월 18일. 이 회고 포스팅을 시작한 날짜이다.
벌써.. 29살의 절반이 지났다..!
29살의 절반이 지나고도 한달이 좀 넘게 지난 이 시점에서,
내가 1월달에 세웠던 버킷리스트를 잘 소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이외의 일들은 뭐가 있었는지, 간략하게 회고 해보고자 이 포스팅을 시작하게 되었다 :)
2021년 1월에 세웠던 올 해의 버킷 리스트를 중점으로 회고해보기
이 중에서 현재 실천하고 있는 버킷리스트는 굵은 글씨로 표시해보고,
실천을 못하고 있거나 아직 실천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버킷리스트는 연한 글씨로 표시했다.
이 밖에 내가 상반기동안 있었던 일들은 별도로 적어놓겠다 :)
1. 주 3회 이상 운동하기
: 주 3회 이상 운동하기는, 1월부터 너무 꾸준하게 잘 하고 있다.
운동은 몸을 배신하지 않는다 하던가,
중간에 요요가 심각하게 왔긴 했지만 1월보다 지금 약 5kg의 몸무게를 뺐고
좀만 더 노력하다보면 20대 초반의 몸무게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식단도 아예 안하고 있었는데 7월부터는 식단도 조금씩 조절하려고 노력 중이고
술도 줄이려고 혼맥 대신 혼콜(혼자 제로콜라) 하고 있다.
덕분에 맥주가 항시 준비 중이였던 나의 냉장고에는 제로콜라가 준비되어 있다.
지금 운동한 만큼 빠지지도 않고 눈바디도 좋아지지않는게
정체기인것 같아서 좀 슬프긴하지만, 뭐 꾸준히 하다보면 더 건강하고 예쁜 몸이 되겠지!
실은 체력이 더 좋아진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운동하면 체력좋아진다는데, 왜 저는 항상 똑같은 체력인거죠..? 아시는분? ㅠ
요즘 넘 졸린거같기도 하고.. 피곤하고 그래서
운동의 문제가 아니라 뭘 좀 챙겨먹어야하나 고민 중이다.
2. 12월에 바디프로필 찍기
: 와.. 나 근데 이거 진짜 못할 삘인데 ㅎㅎ
요요 한번 오고나서부터 다시 빼고 있는데, 지금부터 약 4개월 정도가 남은건데
내가 얼마나 더 뺄 수 있을지도 모르겟고, 피티를 받기에는 요즘 돈도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다 흑흑
일단 한번 노력은 해보겠다.. (먼산)
만약에 12월에 못찍으면 내년 상반기에 찍어보지 뭐!! (라고 자기 합리화..)
3. 29살 잘 기록해두기.
: 일단 1월달에 시현하다에서 포트폴리오에 넣을 프로필사진을 찍을 겸, 기록을 했고
6월에 제주도에 가서 양념사진관에서 29살의 여름을 기록했다.
(근데 여기 최근에 TV에 나와서 깜짝놀랐다..! 나 유명한 곳에서 사진찍었네?!)
일단 8월 말에 여름이 다 가기 전 기념으로 하나 찍으려고 예약을 잡아놨다.
뭔가 30대가 되면 20대만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가 없을 것 같아서
최대한 상큼한 척 하면서 찍어보려는 예정인데 나 할 수 있겠지??
그리고 몇 년동안의 연간 행사이니까 내 생일 기념으로 하나 찍고
12월 31일에 꼭 찍어야지.
4. 브이로그를 시작하겠다.
: 아, 할말이 없는 나의 브이로그 도전기 ㅎㅎ 열심히 친구들 만날 때도 찍었고 혼자서도 찍었고
귀차니즘이 제대로 발동해버려서 내 폰에 영상이 가득하지만 편집을 안하고 있다.
그래서 친구들이 내가 영상 찍으면, 편집도 안할거면서 왜 찍냐고 뭐라 한다.
근데, 진짜 나 편집할거다. 편집하고 진짜 유튜브에 올릴거다..!
5. 나홀로 여행
: 6월에 2박3일로 혼자 제주도로 다녀왔었다. 혼자 여행을 참 좋아한다.
나는 여행을 갈때 계획 없이 간다. 내 여행의 계획이라고는 유일하게 숙소와 비행기가 전부.
이번 여행에도 며칠 전에 갑자기 "여행 간김에 사진이나 찍고 와야겠다"하고 사진관을 예약했었고,
맛집 역시 택시기사 아저씨한테 근처 맛집 데려가달라 라고 했고,
카페도 걍 밥먹은 데 근처 카페에 다녀왔었다.
그리고 2일,3일차에는 게하에서 같이 얘기 나눴던 분들이랑 돌아다녔는데
나는 계획이 없이 갔기 때문에 그분들의 계획에 따라다녔었다.
작년 여행은 온전히 나의 시간만을 위한 여행이어서 일부러 게하에서 만난 분들이
같이 다니자고 했을때도 점심정도만 같이 먹고 혼자 다녔었는데,
이번 여행은 새로운 분들을 많이 만난 여행이었다.
다른 분들 얘기도 들으면서 영감도 많이 받았던 것 같기도 하고.
나와는 다른 분야의 직업을 가진 분들 이야기를 들으니까 재밌기도 했다.
그분들도 내 직업에 대해 엄청 신기해하기도 했고.
그리고 이틀 동안 비가 엄청 많이 왔기 때문에 정말 실내에서 멍때리는 시간이 많았었는데
마지막 날에 정말 화창한 날이어서 비와 햇살과 바람 모두 다 느꼈던 여행이었다.
올해가 더 지나가기 전에 또 혼자 여행을 가고 싶은데,
이번에는 제주도 말고 부산이나, 통영 이런 곳을 좀 혼자 가보고 싶다.
6. 책 10권 이상 읽기
: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진짜 못 읽고 있다. 지금 상반기가 지났는데 읽은 책이라고는 2권이 전부..
하반기에는 진짜 책 들고다니면서 짬내서 진짜 많이 읽어야겠다.
심지어 데이터드리븐 책은 작년에 사놓고 보지도 않았다.
하반기 첫 독서 스타트는 무조건 데이터드리븐이다....!
7. 뮤지컬 2편 이상 보기
: 올해에는 진짜 뮤지컬을 많이 보는 해가 될 것 같다. 벌써 드라큘라를 2번 봤고, 저번주에 시카고를 봤고
8월 초에는 레드북을 보러간다.
그리고 10월이나 11월즈음에는 또 엑스칼리버를 보러갈 예정.
그동안 김준수 배우가 나오는 뮤지컬만 골라 봤었다면, 이번에는 다른 뮤지컬도 접해보려고 노력 중인데
시카고를 보고 나서 확신이 들었다. 다른 뮤지컬도 보고 싶은건 보러 가야겠다!라고.
그러고 나서 뮤지컬을 하나하나 찾아보니까 보고 싶은게 너무 많았다.
특히 송용진 배우의 영상을 보고 록키호러쇼를 너무너무 보고 싶은데, 올해에는 안하는 것 같아서 좀 아쉽다.
8. 가족들과 시간 많이 보내기
: 확실히, 코로나의 여파이기도 하지만 내 스스로가 집에서 좀 더 있으려고 노력을 한 결과!
작년 취준할 때보다 더더욱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래서 가족들이랑 저녁 먹는 자리도 많아졌다!
3월 입사 전에는 가족들이랑 옷 따뜻하게 입고 등산도 진짜 자주 갔었는데.
너무 아쉽게도 여행을 가지는 못하고 있지만,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고 그러면 가족 여행도 자주 다니고
밖에서 외식도 자주 했으면 좋겠다.
9. 요리 실력을 늘리자
: 정말 장족의 발전으로, 할 수 있는 요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물론 자주 요리를 하는 건 아니지만, 요리 하겠다고 재료도 사보고 레시피도 진짜 자주 본다.
그리고 요즘은 또 다이어트 식단 하겠다고, 도시락을 싸면서 키토김밥도 만들었고, 구절판도 만들었고,
두부유부초밥도 만들었다..!
최근에는 바질페스토를 만들겠다고 집에 바질을 키우고 있었는데,
바질이 많이 자라서 "이제 만들어야지!" 하고 파마산 치즈가루, 올리브유, 캐슈넛 등등 다 구매했는데
바질이 이 더위를 못 견딘건지, 내가 물을 넘 많이 줘버린건지
일주일만에 죽어버렸다. 그거 보고 충격받았다 하.
산 재료들을 어떻게든 써야하니까, 조만간 파스타라도 해먹어야겠다..
10. 주변 사람들에게 잘하기
: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나만 생각하고 사는 느낌인데.
진짜 내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하반기에는 좀 더 주변을 돌아보고 연락도 자주하고
만나자고 질척이기도 하겠다...
진짜 잘할게, 맹세맹세..
11. 좋은 습관 만들기
: 좋은 습관 만들기. 다 위에도 적혀있었지만, 주 3회 이상 운동도 하고 있고 물도 자주 마시려고
일부러 회사에서 체크해서 마시기도 하고, 요리도 시간나면 직접하려고 하고,
주말에는 이제 방도 치우고 설거지도 내가 한다.
그동안 거의 쉬는날엔 집에 없고 밖에 있고, 또 쉬는날엔 침대와 물아일체였는데
최대한 내가 할 수있는 집안일은 하려고 노력중이다. ㅎㅎ
그리고 다이어리 쓰는 것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확실히 다이어리를 쓰는 습관이 생기니까
정말 추억으로 남기고 싶던 순간들이 글로 남겨져서 너무 행복하다.
그 좋았던 추억을 몇 주후, 몇달 후 보면 또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그리고 생각이 복잡할때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는 기분도 들고, 내 감정 컨트롤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감정 컨트롤하는데에 더 능숙해지긴 해야겠지만.
다이어리를 쓰면서 좀더 내가 이성적이였음 좋겠다!라고 생각중이다 요즘.
12. 취업을 하자 제발!
: 1월에 버킷리스트를 할 때에는 재취업 준비를 한지 약 1년정도 되었던 시기였는데.
그때 진짜 해당 버킷리스트를 적으면서 제발....하면서 울먹였던 것 같다.
3월 초 지금의 회사에 입사해서 이제 3,4,5,6,7월.. 약 5개월 정도 지났다.
그동안 회사에서 (1) 디자인시스템 구축 (2) 결제-메인페이지 리디자인 (3) 웹앱 -> 모바일 사이즈로 고정
(4) 기사앱 기획 (5) 알림받기 랜딩페이지 기획 및 디자인 (6) XD에서 Figma로 디자인툴 옮기기 등등 했는데,
이 중에 정말 큰 프로젝트가 몇가지 있었어서 혼자 공부하고 연구한게 진짜 많다.
(상반기때 회사에서 한 프로젝트를 하나하나 포스팅해보려고 하는데, 그 포스팅 역시 쉽진 않다.
주말마다 하나씩 진짜 클리어해야겠다.)
그래서 그런가 지인들 말로는 내가 5개월 동안 성장한게 눈에 보인다고 하는데,
사수 없이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물론 이사님도, PM님도 정말 많은 걸 나에게 알려주시려 하시지만
뭔가 디자이너 사수의 공백은 이제 막 1년차에서 2년차로 접어드는 나는
"이렇게 하는 게 맞나?"라는 고민이 항상 크게 자리잡혀 있다.
그래서 힙서비도 하고, 여러 세미나도 신청해서 듣고 책도 읽고 하고 있는데,
내가 정말 연차에 맞는 실력을 가지는 디자이너인지,
그리고 그에 맞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지 대해 항상 의문이긴 하다.
스스로 극복해야하는 문제이기도 하고.
그래서 다른 분들이랑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만큼 해보려고 노력하는 것 같고,
여러 조언을 들으려고 여기저기에 자문을 구하는 것 같기도하다.
그래서, 프로덕트 디자이너 분들이랑 진짜 많이 친해지고 싶다..!
비전공자라서 주변에 디자이너 친구들이 몇 없다 나는 ㅠㅅㅠ
솝트에서 만난 내 착한 친구들이 그래서 나의 모든 고민을 다 받아준다.. 친구들아 고마워 진짜 ㅠ
이 포스팅을 보고 있는 디자이너 분들,, 저에게 손길 한번만 뻗어주세요!
이 외 다예는 요즘 무얼 하고 있었는지.
2021년 상반기, 굉장히 정신없이 보냈다.
그리고 하반기도 정신없이,, 보낼 예정이다.
일벌리기 좋아하는 *nfp답게, 사이드프로젝트만 3개 돌리면서 상반기를 보내고 있다.
월화수목금토일 노트북에서 figma나 sketch를 안 킨적이 없다. 이거 진짜야...
월화수목금토일이 아니라 월화수목 금금금인게 확실한 상반기였다.
상반기때 하고 있던 일들을 생각해보자면,
사이드프로젝트 3개, 힙서비 스터디 이렇게가 가장 큰 가닥인 것 같다.
일단 (1) 어퓸은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작년 10월부터 시작했던 사이드프로젝트이다.
솝트에서 비활 OB를 대상으로 열었던 솝텀이라는 이름의 2 달간의 사이드프로젝트 해커톤이었다.
우리 팀은 2달을 달린 후 거기서 멈추지 않았고,
팀원들 다들 바쁜 와중에, 프로젝트를 놓지 않고 릴리즈를 향해 계속 이어오고 있다.
속도가 빠르진 않아도 차근차근,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DB 등 열심히 해서 이제는 QA에 들어갔다.
난 참, 이럴 때보면 팀원 복이 많다는 걸 느끼는데, 다른 솝텀 팀들은 2달 딱 하고 이어오다가 멈춘 팀들이 진짜 많은데
우리 팀원들은 한명도 나가지 않고 계속 함께 하고 있다. 우리 어퓨미들.. 넘 멋진거 아닐까..
이제 QA도 끝나면 진짜 릴리즈가 머지 않았는데, 좀만 더 힘내서 서비스 릴리즈도 하고 유저 피드백도 받아서
또 고도화해보면서 서로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다.
어퓸에 대한 회고는, 릴리즈 이후에 1차적으로 포스팅 해보겠다 :)
(2) 보험 정보 플랫폼.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내 디자인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pm 분이 연락을 주셔서 합류하게 됐다.
이제 약 3개월 정도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 같다.
개발자 분들도 너무 짱짱하고 같이 하고 있는 디자이너 분도 짱짱하셔서 내가 진짜 긴장 많이 하고 합류했던 프로젝트인데,
인슈어테크, 너무 오랜만에 마주해서 진짜 어려웠다. KB D.N.A 프로젝트 이후로 처음이었다, 인슈어테크.
가벼울 수 없는, 이 콘텐츠를 어떻게 어려움 없이 접할 수 있게 할지에 대해 가장 큰 중점을 두고 UX 설계를 했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이제 와이어프레임과 ui 디자인은 90% 끝났고, 오늘 디자인 시스템도 만들었다.
현재 같이 해주고 있는 디자이너 분들이 정말 아이디어 뱅크이셔서 항상 회의할 때마다 인사이트를 많이 얻어간다.
요 아이도 이제 디자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GUI를 입히면 MVP 단계에서의 디자인은 끝난다..!
개발까지 다 해서 추석 연휴 이후에 릴리즈가 목표인데, 부디 기간 잘 맞춰서 릴리즈 되었으면 좋겠다.
(3) 음주 다이어리
내 마지막 솝트 앱잼팀이었던 Fluff에서 몇 명이서 작년에 한국관광공사와 SKT에서 하는 공모전에 나갔었다.
다들 너무 열심히 해준 결과, 2위를 했었고 해당 서비스를 그냥 놔두기 너무 아쉬워서 피봇팅 및 확장을 해보자!라고 했다가
아예 다른 기획으로 피봇팅이 되어서 2월부터 기획부터 차근차근 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정말 해당 서비스의 목적은 우리가 정말 재밌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보자, 였다.
그래서 내가 이 아이디어를 던졌는데, 내 주변에 너무 과음을 하는 퍼소나 들이 많았기 때문에
메인 기능 도출해내는데 아주 편했다 :)
힘들었던건 메인 기능을 어떻게 쉽게 그리고 재밌게 풀어낼지, UX 설계를 하느라 힘들었지만.
다들 회사도 다니고, 다른 프로젝트도 여러개 하느라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천천히 하나씩 디자인도 하고 기획도 하고 개발도 하고 있다.
저번 프로젝트는 공모전을 위해 미친듯이 달렸다면, 이번에는 이 친구들이랑 재밌게 뽀짝뽀짝하는 느낌이랄까.
항상 보고 싶은 사람들을 프로젝트를 빌미삼아 일주일에 한 번씩 줌으로라도 보니 참 좋다 :)
위에도 말했지만, 난 참 팀원 복이 좋다. Fluff가 끝난지 이제 1년 반이 되었는데도 이렇게 이 팀원들과
계속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니..!
음주다이어리 역시 올해 하반기에는 출시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봐야지..!
음주다이어리에 대한 회고는 릴리즈하게 되면 잘 정리해서 하반기 끝나면서 포스팅을 남기겠다..!
(4) 힙서비 스터디
내가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정말, 꼼꼼하게 분석하면서 쓰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생기면서 시작했던 스터디이다.
힙서비를 페이스북 팔로우만 하고, 힙서비콘이라던가 스터디를 참여해본 적은 없는데
힙서비콘 시즌3를 보고나서 정말 확신에 들었었다.
나는 프로덕트 디자이너이면서, 생각보다 서비스를 정말 디테일하게 분석하면서 쓰는 건 아니구나.라고.
그동안 큰 흐름정도만 파악하면서, 어떤 메인 기능이고 어떤 유저 타겟인지에 대해서만 봤다면
디테일한 기능들, 사소한데도 유저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부분, 그리고 UX Writing을 중점으로
서비스를 분석해보고 싶었다. 스터디를 하면서 느낀 점들은 현재 회사 프로덕트 개선에 접목해보려고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그리고 힙서비를 하면서 진짜 관찰력이 좋은 분들이 많다는 걸 느꼈고
나도 저런 디자인적 사고 방식을 가지고 싶다, 저런 분석력을 가지고 싶다라고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요즘 제일 고민인게 어떻게 해야 디자인적 사고력이 높아질까, 이다.
책을 읽어봐야하나, 혹시 일상에서도 디자인씽킹하는 법좀 아는 분.. 도움 좀 요청합니다 ㅎㅎ
이제 하반기는 뭘하고 살 것인지
2021년 하반기. 어떻게 살아야지 20대의 마무리를 정말 잘 했다고 할 수 있을까, 싶은데
뭔가 지금 이 포스팅을 쓰는데 좀 울컥한다. 나의 20대. 어떻게 보내줘야할까..?
상반기처럼 계속해서 사이드프로젝트를 하고 스터디를 하고 이러면서 지낼 것 같지만,
그래도 20대의 마지막을 보내는 만큼, 좀 더 여유도 찾고 싶단 생각도 든다.
일단, 첫번째.
7월부터 정말 내가 그동안 활동하고 싶었던! 넥스터즈에 합격해서
약 2달 간의 여정이 시작됐다.
작년에 상반기에 쓰고 떨어져서 두 번째 도전이었는데, 합격해서 넘 행복했다.
합격하자마자 인스타스토리에 올린거 안 비밀..
OT부터 팀빌딩을 해서 지금의 팀원들과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1지망이었던 팀에 합류하게 되어서 너무 행복했고, 지금도 회의하면서 너무 즐겁게 하고 있다.
무사히 서비스 릴리즈해서 사용자 반응도 보고, 고도화도 시키면서 재밌는 경험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팀원들에게 좋은 팀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좋은 시너지를 줄 수있는. 그러려면 더 잘해야지 하핳
그리고 해당 서비스 특성상 디자인적 요소가 정말 중요한데,
그래서 그런가 이번 프로젝트하면서 내가 정말 그래픽이 약하구나, 라는 것도 느끼고 있어서
다시 1일1디자인 챌린지를 도입해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난 정말 그래픽 연습이 필요하다...ㅎ
그래픽 실력은,, 진짜 하면 할수록 느는게 맞겠지? 열심히 해보자 다예야..ㅎㅎ
두번째로는, 상반기에 이어오던 프로젝트가 무사히 잘 마무리되었음 좋겠다.
이제 릴리즈를 앞두고 있는 프로젝트도 있고, 디자인은 거의다 끝나가는 프로젝트도 있고,
조금은 장기적으로 가져가야할 프로젝트도 있지만!
이 프로젝트들, 다 잘 마무리될거라고 믿고 있다!
세번째로는, 하반기 역시 열심히 운동하고 식단해서
상반기와 같은 요요는 오지 않고 건강하게 다이어트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상반기에 주3회 운동하는 습관을 들여서 그런지, 요즘은 운동하는게 싫지 않다.
오히려 운동 안하면 이제 몸이 좀 무거워지는 느낌이랄까?
예전부터 달리기가 제일 싫은 운동이었는데 이제 달리는 것도 좋아졌고
(근데 이건 요즘 하늘이 예뻐서 하늘 보는 재미로 달리는 것 같기도..)
10분만 달려도 힘들어서 때려치고 싶었는데 요즘은 20분 정도는 달릴 수 있게 되었다.
운동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하니, 운동을 지금처럼만 꾸준히 해서 나의 건강한 습관으로 자리잡히길 바란다.
네번째로는, 아까도 말했지만 바쁘더라도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좀 가지려고 한다.
진짜 나를 위한 시간에는 인스타도 안하고, 카톡도 안보고 전화도 무음으로 돌려놓을 것이다.
그리고 정처없이 걷던, 집에서 멍을 때리던,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내던.
나만의 시간 혹은 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 집중하려고 한다.
가끔 너무 치이고 사는게 아닐까,라고 생각이 드는데 역시나 상반기를 돌아보니까
나에게 집중한 시간이라고는 제주도 가서 혼자 카페에서 멍때린 시간밖에 없었다.
하반기에는 주기적으로 루틴을 좀 만들어서 나만을 위한 시간을 좀 보내야겠다.
(그래서 내일부터 아침 5분 명상을 루틴에 추가했다)
다섯번째로는,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다시 깔든. 웹 퍼블리싱 공부를 하든, 쿼리 공부를 하든
개발 공부좀 해야겠다.
요즘 진짜 많이 느끼는게, 개발 놓은지 2년 정도 되어가서 그런지.
진짜 모르겟다..! UX 설계할 때에도 예전에는 개발자 분들이랑 소통할 때 진짜 편했는데
이제 머리가 버벅거린다-!
어디가서 전공이 IT미디어공학입니다,라고 하기 부끄러워지고 있다 😅
그래서 8월말까지 프로젝트 마무리되는 것들 다 마무리하고
9월 초부터는 웹 퍼블리싱이든, 쿼리 공부이든, 안드로이드이든..
개발 공부좀 다시 해야겟다.
3년동안 공부한게 공중으로 훨훨~ 날아가고 있는 지금이 너무 슬프다...
개발도구 지우면서 개발 손절한다 했을 땐 이렇게 슬플 줄 몰랐는데,
진짜 알던 것도 까먹게 되니까 슬퍼진다.
내 자신 상반기 수고했다.
그리고 다들 수고했어요 상반기.
회고를 하다보니, 뭐 이렇게 많이 늘어놨는지 모르겟다.
하반기에는 진짜 일 벌리지말고 지금하고 있는거 잘 마무리하고
나를 위한 시간도 가지고, 좋은 곳도 많이 가야겠다 :)
하반기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인 가을이 찾아오니까. 더더욱. 여유롭게 가을을 즐겨야지.
상반기를 보내느라 고생했을 이 포스팅을 보고 있는 모든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고, 남은 한 해.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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