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UIUX

[앱 분석하기 #1] 유튜브 뮤직 분석하기

요즘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를 쓰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내가 과연 앱을 분석하는 능력이 있나?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주 쓰고 애용하는 앱 혹은 인상깊었던 앱을 좀 분석해보면서 보는 눈 좀 키울까 합니다 :)

제 주관적인 부분이 많을테니, 혹 포스팅을 보고 피드백을 주고 싶은 부분이 있으신 분들은 언제나 댓글달아주세요 :) 환영합니다!

 

첫번째로 제가 분석할 앱 서비스는 유튜브 뮤직입니다 :) 저는 유튜브 뮤직을 사용하는 시간이 어떠한 앱보다도 많은데요.

지금 이 포스팅을 쓰는 순간에도 유튜브 뮤직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이번에 한 기업에 지원을 하면서 뮤직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제가 요즘 사용하는 유튜브 뮤직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 사용했던 앱은 멜론이었는데요. 멜론에서 유튜브 뮤직으로 넘어가게 된 계기는 생각보다 단순했습니다. 

영상을 보기 위해 유튜브 프리미엄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유튜브 뮤직을 사용하게 되었고,

멜론을 사용하게 되는 비중이 줄어들면서 멜론 멤버십을 해제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뮤직의 간단한 설명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나와있는 유튜브 뮤직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YouTube Music은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고 새로운 음악을 발견할 수 있는 음악 앱입니다. 사용자의 상황, 취향, 유행에 따라 재생목록과 맞춤 동영상이 제공됩니다.

 

유튜브 뮤직을 하나로 정의하자면 "사용자 맞춤 음악 스트리밍 앱" 정도 될 듯 합니다

 

유튜브 뮤직은 한국 기준으로 2018년 5월 22일부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는데요.

처음 유튜브뮤직 서비스가 시작되었을 때는, 굳이 영상을 음악으로 들으려나... 유튜브로 그냥 들으면 되지 않나 라고 생각했는데

유튜브 뮤직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가치는 유튜브와는 또 달랐습니다.

 

 

유튜브 뮤직의 타겟층

 

 

아무래도 처음으로 타겟했던 유저는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비용을 내니까, 그냥 한번 써볼까? 라고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몇 달전 구글에서는 아예 유튜브 프리미엄 유저들을 대상으로 ai 스피커 구글 홈 미니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까지 했었습니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하면서 영상볼때 광고가 없다는 경험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으나

음악까지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가치까지 더해지니까 이용료 내는 보람이 생기는 듯 합니다.

거기다가 구글 홈 미니까지 있어서 편하게 집에서 노래를 즐길 수 있고, 날씨도 물어볼 수 있고.. 여러모로 좋은 경험 중입니다.

 

뭐 더 나아가서는 무료로 유튜브를 사용하는 사람,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확대되겠지만

먼저 그들이 집중한 유저는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가 아닐까요?.?

 

 

 

 

 

유튜브 뮤직의 시장 점유율

 

유튜브 뮤직 월간 이용자수 2019년 기준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점점 서비스가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있습니다.

유튜브의 음악 서비스 유튜브뮤직이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이용자 수를 두 배 넘게 늘리며 급성장 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018년 모바일 음악 감상 앱 점유율

 

유튜브 뮤직 자체의 서비스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음악을 감상할 때 주로 이용하는 앱 1위는 43%의 유튜브였습니다.

이는 멜론, 지니뮤직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업계에서는 큰 변화였습니다.

영상 플랫폼인데 사람들이 유튜브를 통해 노래를 감상하고 있으니말이죠.

 

이렇게 유튜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유튜브 뮤직으로 다 넘어오게 된다면, 아마 음악 스트리밍 쪽에서는 매우 큰 강자가 될 듯합니다.

 

 

 

사용하면서 느낀 유튜브 뮤직 장점

 

1.  추천 음악

유튜브 뮤직의 홈

유튜브 뮤직하면 저는 '추천 알고리즘'부터 생각이 나게 됩니다. 그도 그럴것이 유튜브 영상을 보다 보면 "유튜브 알고리즘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다."라는 댓글 심심하게 않게 발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의 연장선으로 유튜브 뮤직하면 추천알고리즘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박혀있습니다.

실제로 유튜브 뮤직 앱에는 인기순위, 라는 개념보다는 '추천'에 초점이 잡혀 있습니다. 물론 추천말고도 내가 좋아요한 노래, 그 전에 들었던 노래 등을 볼 수있기도 합니다.

 

요즘 음원시장의 사재기로 줄서진 순위에 대해 피로감이 느껴진 찰나에

순위 자체가 없는 유튜브 뮤직은 좀 신선했습니다 :)

 

 

 

2. 정식 발매되지 않은 노래도 들을 수 있다.

정식 발매하지 않은 음원인 '눈이 오는날엔'도 들을 수 있다.

유튜브 뮤직에는 정식 발매되어 있는 노래 뿐만 아니라 유튜브에 영상 컨텐츠로 올라가 있는 노래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믹스테잎이라던가 가수들의 라이브 음성 등 여러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영상과 노래를 쉽게 전환할 수 있다,

음원과 뮤비를 자유자재로 바꿔서 볼 수 있다.

 

유튜브 뮤직이 유튜브에서 나온 서비스의 장점은 알고리즘말고도 하나 또 있는데요.

바로 영상과 오디오 전환이 쉽다는 것 입니다.

노래를 듣다가 이 노래의 영상을 보고 싶으면 영상으로 클릭 하나로 변환할 수 있고

영상을 보다가 데이터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노래로 싶으면 바로 음원으로 돌릴 있습니다.

 

 

 

 

4. 검색 기능이 잘 되어 있다.

개떡같이 말했는데 찰떡같이 알아듣는 유튜브 뮤직

내가 유튜브뮤직을 사용하다 "와 대박이다!"라고 느낀 사건이 있었는데,

태연의 노래를 듣고 싶어서 찾고 있었었습니다다. 노래 제목이 가물가물해서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고 검색했는데

'내게 들려주고 싶은 말'로 알아서 노래를 잘 찾아주었었던 경험이 있죠.

일치하는 부분이 싶은 말 정도였는데 알아서 찾아주는 걸 보고 좀 감동 받았었습니다.

노래 제목이 길면 다 기억해내기가 어려운데, 그런 부분을 잘 캐치하고 검색기능을 강화시킨 듯 합니다.

 

 

멜론은 다른 노래가 검색된다. 멜론은 스트링을 분석해서 제일 일치되는 노래가 검색되는 듯 싶다.

 

 

그리고 또 유튜브 뮤직의 검색 기능은 실시간으로 문자를 감지합니다.

 

 

 

그래서 한글자 한글자 적을 때마다 일치되는 검색어를 제시해주기 때문에

좀 더 노래를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사용하면서 느낀 유튜브 뮤직 단점

 

 

1. 백그라운드 실행이 유지가 안된다.

유튜브 뮤직을 건들지 않으려고 모두 닫기가 아닌 실행중인 앱을 하나하나 지우는  수고로움.

 

내가 유튜브 뮤직을 하면서 제일 치명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백그라운드 실행 유지가 안된다는 점입니다.

켜진 앱이 많이 있어서 배터리 사용을 줄이려고 실행중인 앱을 모두 삭제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때 마다 노래를 듣고 있는 와중에도 앱이 꺼져서 노래가 중단되고 맙니다다.

멜론을 사용할 때에는 실행목록에서 앱들을 삭제해도백그라운드 실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유튜브 뮤직은 그 부분이 지원되지 않아서 항상 실행중인 앱을 삭제할 때

유튜브뮤직은 삭제안하려고 하나하나 앱을 목록에서 삭제하는 수고로움을 가지게 됩니.

 

 

 

 

 

2. 일부 정식 발매된 노래를 들을 수 없다.

위에 장점으로 정식발매되지 않은 노래도 유튜브에 업로드 되어 있으면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해드렸습니다.

하지만, 이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데요. 일부 정식 발매된 노래가 유튜브나 유튜브 뮤직 컨텐츠로

올라가있지 않아서 들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3.  일부 노래에 가사가 지원되지 않는다.

나비와 고양이의 가사는 지원되지만 너를 그리는 시간의 가사는 지원되지 않는다.

 

유튜브 뮤직에서 가사가 지원되지 않았다가 업데이트가 되면서 현재에는 가사보기 기능이 지원되고 있는데요.

없었던 기능이였어서 그런지, 일부 노래에서는 가사지원이 되지 않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유튜브 뮤직의 UI

 

 

 

1. 넓직 시원한 UI

처음 유튜브 뮤직을 들어갔을 때 느낀건 '오 시원시원하다' 였습니다.

개인 성향이겠지만 저는 유튜브 뮤직의 첫 인상이 꽤 좋았습니다.

자켓 이미지 위주로 되어있는 리스트라서 큼직큼직해보였고

타이틀이라던가, 메뉴의 타이포도 큼직큼직해서 눈에 좀 잘 띄었습니다.

 

 

 

 

 

2. 앨범 자켓 색에 따라 변하는 스트리밍 뷰

노래 모드로 노래를 듣게 되면 앨범 자켓 컬러에 따라 뷰의 바탕색이 변화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노래가 변하였을 때 좀더 다른 노래이구나,라는게 시각적으로 인지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앨범 자켓과도 같은 무드를 유지하게 되어서 뷰가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보입니다.

 

 

 

3. 들으면서 순서를 바꿀 수 있는 재생 리스트

재생리스트 노래 순서를 드래그앤드롭으로 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아니면 랜덤 버튼을 통해 순서를 무작위로

조합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플레이리스트를 듣고 있지 않을 상태에서 순서를 바꾸는 부분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아니면 제가 아직 못찾은 거일 수도 있구요. 두달 넘게 유튜브뮤직을 쓰고 있는데 그 기능을 못찾는거 보면,

만약 내 리스트 노래 순서 바꾸는 기능이 있더라도, 하나의 보완점인 듯 합니다 :)

혹, 이 기능을 알고 있으신 분들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영상과 음원의 재생 뷰 차이

영상과 음원에도 배경색이 달라진다. 위에서 언급하듯 음원으로 들을 때는 앨범자켓의 색에 따라 배경 색이 바뀌며

동영상으로 전환하면 모두 검은색으로 바탕이 변합니다.

배경색이 변환되면서 노래모드 / 영상모드에 대해 시각적으로 더 인지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마무리를 하며 

유튜브 뮤직을 쓰다보면 불편함이 있긴 합니다. 기존 음악 스트리밍 어플을 사용했던 경험과 비교했을 때

익숙하지 않은 부분도 있기 때문이죠. 가령 언급했던 백그라운드 실행이라던가 리스트 추가하는 법이라던가..

또 추천되는 노래도 일정 노래가 끝나면 돌고도는 것 같구요.

그럼에도 유튜브뮤직을 계속 사용하게 되는 것은 '유튜브'와의 연동에 '개꿀'이기 때문입니다.

프리미엄만 쓰면 유튜브에서 광고도 스킵할 수 있고, 유튜브뮤직으로 노래도 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좋아요 누른 것을 그대로 유튜브뮤직에서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를 즐겨 쓰는 사람이라면 유튜브뮤직을 같이 쓸 수 밖에 없게 되는 것 같아요 :)

 

올해, 스포티파이가 국내지사를 설립하면서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포티파이가 출격이 또 국내 음원 시장에 새바람이 불 듯하네요 ~!